패딩 세탁법 (20년 경력 디자이너 노하우)

패딩 세탁법 (20년 경력 디자이너 노하우)

얼음장 같은 한파 속에서 우리 몸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아우터로 패딩만 한 것이 없죠

날씨가 추워지며 옷장 속에서 꺼내 깨끗하게 빨고 나서 입을 준비를 할 텐데요

20년 경력의 디자이너가 알려드리는 집에서 손쉽고 깨끗하게 할 수 있는 패딩 세탁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겨울 옷은 다른 것들보다 특히 관리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데  패딩 세탁법으로 드라이클리닝은 안 좋다고 하니 맡기지 못하겠고 집에서 하자니 옷이 망가질 거 같아 선뜻 빨래하기 쉽지 않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우선 점퍼 안쪽에 있는 라벨을 살펴보세요 거위털이나 오리털 등 충전재의 종류에 상관없이 물빨래를 권한다고 나와있을 거예요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거위털이나 오리털의 기름 성분이 줄어들고 깃털들이 서로 계속 부딪치면서 손상되고 서서히 보온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비싼 가격에 장만했는데 옷을 망치게 되면 속상하잖아요

굳이 돈을 들여 클리닝 업체에 맡기지 말고 집에서 전문가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을 권해드려요 단 점퍼 안쪽에 주의사항 라벨을 반드시 읽어보세요 겉감의 소재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패딩 세탁법 

3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를 각각 소주잔 3분의 2 정도씩 덜어서 섞습니다

이 물을 부드러운 수세미에 적셔 점퍼의 때가 중점적으로 생기는 부분(목 뒤, 손목, 주머니, 밑단)을 꼼꼼하게 문질러 줍니다 수세미로 부드럽게 문지르고 때가 잘 안 빠지는 곳은 양손으로 살살 비벼서 작업합니다 (모자에 붙은 여우털 등 물로 빨면 안 되는 부분은 미리 제거하세요)

 

손목 시보리 부분이나 벨크로(찍찍이) 부분은 보풀이나 먼지가 많아 칫솔로 살살 문질러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2 패딩 세탁법

큰 대야나 욕조에 점퍼가 잠길 정도로 물에 담고 1번 작업에서 처음 만들었던 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 섞은 물을 전부 붓습니다 이 상태에서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때를 제거합니다

(이 과정에서 구정물이 나올 텐데 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소주잔 3분의 1 정도 추가로 섞어 작업하면 더 깨끗해집니다)

 

 

 

3 패딩 세탁법

위 과정이 끝나고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굽니다 (섬유유연제는 옷감의 방수력을 떨어뜨리니 사용하지 마세요) 그 후 점퍼를 뒤집어 지퍼를 잠그고 망에 넣습니다

 

세탁기에 넣고 울코스로 2회 헹구고 탈수해(헹굼-탈수-헹굼-탈수) 세제 잔여물을 제거합니다

이때 식초 반 스푼 정도를 물에 희석해 헹굼물에 넣어주면 세제 잔여물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패딩 세탁법

탈수과정까지 모두 끝나면 잘 편 다음 건조대에 말립니다

건조되었으면 손이나 빈 페트병으로 팡팡 두들겨 뭉쳐있거나 죽어있는 충전재를 살려줍니다

(선풍기를 틀어 바람을 맞게 하며 작업하면 더욱 빵빵하게 살아납니다 단 드라이는 사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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